Ⓒ 임정훈

 

주영씨는 현재 작은 개인사업을 운영하며 말이 잘 통하는 남편, 6살배기 쌍둥이 아들딸과 함께 달콤한 일상을 보내고 있다. 가구 디자이너 출신의 그녀는 남편과 함께 디자인에 관한 이야기를 나눌 때 가장 즐겁다. 도봉구에 위치한 주영씨의 보금자리는 35평 아파트의 일반적인 구조를 반전시킨 매력적인 공간이다. 좁은 주방과 활용도가 낮은 거실을 뒤바꿔 사용함으로써 사용자 편의를 우선시한 과감한 시도가 엿보인다. 전체적인 집안 분위기는 화이트 콘셉트지만, 따뜻하고 심플한 느낌의 오크 우드로 디테일을 가미해 부드러운 무드를 자아낸다. 커튼 대신 블라인드를 집안 전체에 설치해 스며드는 햇살을 로맨틱하게 감상할 수 있으며, 초록이 주는 싱그러움으로 공간을 풍성하게 하기 위해 녹색 식물을 필수적으로 배치했다.

Ⓒ 임정훈

 

모던하고 단정한 스타일을 선호하는 주영씨는 거실에 위치한 블랙 무광 스틸 소재의 조명과 안방 침대에 장식한 이케아의 달 모양 램프를 제일 아낀다. 조명은 불을 켜지 않아도 셰이프 자체가 주는 모던함이 있다. 어두운 밤에는 부드러운 무드로 한층 분위기를 업시키는 매력적인 오브제다. 주영씨가 생각하는 인테리어의 첫걸음은 '레이아웃'에서 출발한다. 이러한 조언에 걸맞게 그녀는 가족의 라이프스타일을 반영한 각 공간의 경계와 동선을 영리하게 재해석했다. 식구들이 가장 시간을 오래 보내는 장소, 큰 가구들이 어울리는 스폿, 잘 짜여진 레이아웃에서 시작하는 셀프인테리어의 전 과정은 단순 예쁜 집을 만드는 것이 아닌 내 삶의 터를 만들어 주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거실 거실은 주영씨 가족이 일과를 마친 뒤 함께 모여 책을 읽거나 대화를 하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주방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그녀에게 거실은 지친 하루 끝 잠시 휴식을 취하는 공간이면 충분했다. 소품과 식물로 포인트를 주기 위해 소파는 누디한 베이지 톤을 선택했다.

Ⓒ 임정훈

 

Ⓒ 임정훈

 

Ⓒ 임정훈

 

주방 주방은 주영씨가 혼자 육아를 하거나 집안일을 할 때 아이들 놀이방이 한눈에 보이는 위치다. 요리나 설거지를 하면서 가족과 소통할 수 있는 여유로운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상부장을 철거하고 보조주방 하부장을 마련함으로써 우수한 수납력은 물론, 채광을 해치지 않는 인테리어를 자랑한다.

Ⓒ 임정훈

 

Ⓒ 임정훈

 

안방 홈오피스 역할을 하는 안방은 온전히 일에 집중할 수 있는 곳으로 꾸몄다. 재택근무를 위해 기존 안방의 창틀을 개조, 창틀과 연결되는 선반을 깊게 설치해 책상으로 활용하고 있다. 공간을 적게 차지하면서 실용적이기 때문에 틈새 인테리어에 효과적이다.

Ⓒ 임정훈

아이 침실 똑 닮은 두 아이가 잠드는 공간은 귀여운 쌍둥이 침대가 마련되어 있다. 열기구 모빌과 깜찍한 동물친구가 그려진 그림이 사랑스러운 분위기를 만든다. 성별이 다른 쌍둥이 아이들이 초등학교에 가면 각자의 방을 새롭게 꾸며줄 계획이다 .

Ⓒ 임정훈

아이 놀이방 놀이방은 아이들의 창의성을 증진할 수 있는 그림책과 장난감이 가득하다. 교구장의 리빙박스는 투명한 것으로 선택해 필요한 물건을 쉽게 꺼내고 정리할 수 있게 했다. 동심을 자극하는 컬러풀한 포인트 소품들이 시선을 끈다.

 

 

송주영’s HOUSE
35 PY
서울시 도봉구

저작권자 ⓒ Deco Journal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